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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 5도움’ 이강인, 첫 시즌부터 ‘도메스틱 트레블’…PSG, 리옹 꺾고 프랑스컵 ‘우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무대를 밟은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 세 개를 들어 올렸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 2-1로 이겼다. 3년 만에 프랑스컵을 들어 올린 PSG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5차례로 늘렸다. 앞서 프랑스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PSG는 이번 대회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PSG가 국내 대회 3개를 제패한 터라 이번 성과를 두고 ‘도메스틱 트레블’이라고 부른다.이강인은 PSG 입성 첫 시즌에 무려 세 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지난해 7월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 팀의 3관왕에 힘을 보탰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까지 약 10분여간 피치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PSG는 전반 22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전반 34분에는 뎀벨레의 크로스를 파비앙 루이스가 머리에 맞춘 볼이 수비수 맞고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2점 차 리드를 쥔 PSG는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이크 오브라이언에게 실점했지만, 더 이상 골을 내주진 않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하기로 한 킬리안 음바페는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PSG와 아름다운 마지막을 함께하게 됐다. 2017~18시즌부터 PSG에서 활약한 음바페는 시즌 종료 때마다 이적설에 시달렸지만, 프랑스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즌 중 PSG와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그의 다음 팀은 세계 최강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김희웅 기자 2024.05.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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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연패의 시작 알린 베스트11, 이제 남은 건 둘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시작을 경험한 선수들 중, 이제 남은 건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뿐이다.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없이 그대로 은퇴할 예정이다. 크로스의 마지막 공식전은 공교롭게도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2023~24 UCL 결승전 도르트문트(독일)전이다.한편 크로스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과거 레알의 UCL 3연패 당시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 주목했다. 레알은 2015~16, 2016~17, 2017~18시즌 연속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가레스 베일(은퇴)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진과, 크로스·모드리치·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꾸려진 중원을 꾸렸다.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페페(FC포르투) 라파엘 바란(맨유) 마르셀루(플루미넨세) 카르바할, 골키퍼는 케일러 나바스였다.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게 되면서, 매체는 “레알의 전설적인 UCL 3연패 선발 선수 중, 이제 모드리치와 카르바할만 남았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로 꾸려진 ‘크-카-모’ 조합은 3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호날두-벤제마-베일로 이어지는 BBC가 선발로 가동된 건 1차례, 수비진 역시 라모스의 짝꿍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음에도 중원은 바뀌지 않았다. 레알은 이 라인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을 차례로 격파했다.한편 크로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목표는 최고의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고, 이번 시즌은 최고 중 하나였다. 지금이 떠나기에 좋은 순간이다. 지금의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항상 말했듯이, 레알이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UCL 결승전을 마치고,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어쩌면 모드리치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 그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모드리치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유로 2024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카르바할은 떠나는 크로스를 향해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작별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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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엘링 홀란의 나라입니까?”…오는 25일부터 스포츠토토에 노르웨이 리그 도입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5일부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게임에 한시적으로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엘리테세리엔(Eliteserien)을 대상경기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토)부터 스포츠토토 게임 중 경기 결과(▲승▲무▲패 등)를 맞히는 프로토 승부식과 경기 내의 구체적인 득점 기록 등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에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엘리테세리엔)가 대상경기로 도입된다. 이는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기존 유럽축구리그(EPL 등) 비시즌 기간을 고려해, 스포츠팬들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 게임의 흥미와 선택의 폭을 유지하고, 신규 리그 도입이라는 신선한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기획됐다. 16개 팀이 속해 있는 엘리테세리엔은 노르웨이 최상위 축구 리그다. 북유럽의 특성상 추운 날씨와 긴 겨울을 고려해 3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며, 시즌 동안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타 팀들과 두 번씩 경기를 치러 총 30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최종 결과에 따라, 하위 2개 팀은 자동으로 2부 리그(옵스리겐)으로 강등되며, 14위 팀은 옵스리겐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옵스리겐의 상위 2개 팀은 엘리테세리엔으로 승격할 수 있다. 엘리테세리엔의 우승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며, 2위 팀은 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3위 팀과 노르웨이 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주요 팀들은 엘리테세리엔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로젠보리 BK(Rosenborg BK), 최근 몇 년 간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몰데 FK(Molde FK), 마지막으로 2020년과 2021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 보되/글림트(Bodø/Glimt) 등이 있다. 리그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엘리테세리엔을 거쳐간 선수들 중 이름을 알만한 선수들은 꽤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왓포드와 AFC 본머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조슈아 킹 등이 있다. 더불어 젊은 나이부터 주목을 받으며, 현재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 역시 엘리테세리엔 출신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역시 노르웨이 선수이자 엘리테세리엔이 배출한 선수다. 엘링 홀란은 브뤼네 FK에서 유소년 경력을 쌓았고, 몰데 FK로 이적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2017-18시즌을 뛰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인 엘리테세리엔이 프로토 게임들에 새롭게 도입된다”며, “해외 축구 팬들은 유럽 축구 비시즌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엘리테세리엔을 통해 북유럽 축구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을 것”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 엘리테세리엔 대상 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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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KDB보다 많다…12년째 EPL 누빈 스털링의 위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힘 스털링의 위엄일까. 스털링의 단일 시즌 기준 EPL 기록이 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단일 시즌 기준 무려 9차례나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 시즌을 기록, 손흥민(토트넘)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스털링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 EPL 37라운드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34분 교체 투입, 1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지난 2월 맨시티 득점 후 3개월 만에 터진 리그 골이었다. 첼시는 이후 니콜라 잭슨의 역전 골이 터지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리그 12경기에선 7승 5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스털링은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다소 불규칙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초반에는 제 몫을 하는 듯했으나, 경기력은 기대 이하라는 시선이 잇따랐다. 박싱데이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고주급 저효율’ 선수로 평가받는 듯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스털링은 투입 1분 만에 특유의 드리블 뒤 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탄 첼시는 리스 제임스의 크로스를 잭슨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스털링은 17분을 뛰고도 키 패스 1회·빅 찬스 생성 1회·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한편 스털링은 이날 포함해 리그 29경기 7골 4도움을 올렸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스털링은 9차례나 단일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 시즌에 성공했다. 스털링은 지난 2011~12시즌 EPL 무대에 데뷔한 뒤 12년째 1부리그를 누비고 있다. 지난 2013~14시즌 리버풀에서만 9골 5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도약했고, 2014~15시즌(7골 7도움) 2016~17시즌(7골 6도움) 2017~18시즌(18골 11도움) 2018~19시즌(17골 9도움) 2019~20시즌(20골 1도움) 2020~21시즌(10골 7도움) 2021~22시즌(13골 5도움)까지 맹활약했다.스털링은 이 부문에서 손흥민과 더 브라위너를 모두 앞질렀다. 손흥민과 더 브라위너는 나란히 8차례 단일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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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3루수'의 너스레, "제2의 박석민 말고 '제2의 최정', 김도영 잘하더라" [IS 창원]

"최정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프로 20년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는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이름을 언급했다.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현역시절 자신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프로 20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미 은퇴를 선언했지만, NC 홍보팀에서 새 시즌 은퇴식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2021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 한 명으로 굵직한 업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박석민은 '제2의 박석민'으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11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자 박석민은 "제2의 박석민 말고,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석민의 1년 후배인 최정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469개의 홈런을 때려낸 명실상부 최고의 '거포 3루수'. 박석민과 비슷한 시기 KBO리그에서 함께 뛰며 치열한 3루수 경쟁을 해왔다. 경쟁자였지만 박석민은 오히려 최정에게 고마워했다. 박석민은 "이 자리(은퇴 기자회견)를 두고 최정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최정의 활약에 자극을 받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는 것을 언급했다. 추억의 경쟁자를 향한 격려의 한 마디도 남겼다. 박석민은 "469개 홈런을 때린 걸로 아는데, 앞으로도 500개,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3루수 후배들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 NC 다이노스 시절 함께 뛰었던 서호철을 언급했다. 박석민은 서호철을 두고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친정팀' 삼성에서 자신의 뒤를 잇고 있는 김영웅에 대해서도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김도영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프로 3년차 김도영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325, 11홈런, 27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도영은 4월 10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라면서 후배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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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박석민이 추억하는 '한 경기 9타점' 2015년 9월 20일 롯데전, 그리고 최정 [IS 창원]

"한 경기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선수 은퇴식을 갖는 박석민이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꼽았다. 이날은 박석민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홀로 9타점을 쓸어 담은 경기로, 이는 KBO 최초이자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박석민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해 은퇴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 중인 박석민은 선수 시절 '친정팀' 삼성과 NC의 맞대결에서 은퇴식을 갖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이날 박석민은 경기 시구를 맡고, NC 선수단은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다만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박석민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도중 일반인 여성이 합류해 방역 수칙을 어긴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2022년에 복귀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결국 박석민은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Q. 은퇴식을 하는 소감은?NC에서 큰 배려를 해주셨다. 은퇴식을 하게 돼 영광이다. 구단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Q.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 은퇴식이라서 의미가 큰 것 같다.은퇴식을 만약에 한다면 삼성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내심 있었다.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 의미 있는 은퇴식이다. Q. 선수 생활 되돌아본다면 어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여러 가지가 남는다.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은 6번 했지만 다 기억에 남는다.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2015년 9월 20일)에서 한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경기 9타점은 KBO리그 최초 최다 기록이다.) Q. NC에선 서호철이, 삼성에선 김영웅이 박석민의 뒤를 이어 활약 중인데.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정말 큰 선수들이다. (김)영웅이는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서)호철이는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가까이서 본 바로는 예의 바르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영웅이도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Q. 은퇴 후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2월 말에 일본으로 넘어가서 3월 2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출근했다. 직함은 육성 코치다. 메인은 2군에서 활동 중인데, 홈 경기가 있을 때 1군에 가기도 있고, 3군에도 왔다갔다 한다. Q. 지도자를 시작한 계기는?어릴 때부터 일본 야구를 좋아하기도 했고, '일본은 왜 야구를 잘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지도자를 한다면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잘 갔구나 이런 마음이 많이 든다.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엄청 탄탄하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가 몸에 배있다. Q. 현역시절 선행을 많이 했다. 평소에도 선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중독인 것 같다. 그런 데에서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강요하면 안되지만, 우리 후배들도 조금 어려운 사람들 도와가면서 살아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Q. 밖에서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가.사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구단 경기를 봐야 하느라 한국야구를 잘 챙겨볼 시간이 없었다. NC랑 삼성이 잘하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Q.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반듯하게 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야구는 못해도 인성적인 걸 항상 강조한다. 아들한테는 잔소리로 들을 수도 있지만 강조하고 있다. Q. 현역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은퇴하는 선배들이 하나같이 '유니폼 벗으면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선수 땐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감한다. 후배들이 안아프고 오래 했으면 좋겠고, '선수가 제일 행복했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Q. 강민호 등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강민호와는 일주일 전에 이야기 나눴다. 은퇴식 때 울지 말라고 해서 "울게 뭐있노"라고 대답했는데, 은퇴식 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친구지만 대단한 선수다. 포수로서 활약하는 거 보면 엄청 대단한 선수다. Q. 은퇴식 다가오면서 생각나는 사람은?한 명 뽑기는 힘들다. 어렵게 꼽자면 선동열 감독님이다. 삼성 시절 선 감독님 덕분에 군대 제대하고 기회를 받았다. 그땐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줘서 FA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 항상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표현을 이때까지 못했다. 다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팬들께는 죄송하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좋은 모습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팬들한테는 유쾌하고 동네 형 같은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한다. 그러면 만족할 것 같다. Q. 제2의 박석민을 꼽자면? 제2의 박석민이 되면 안된다.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웃음). KIA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 엄청 잘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최정 선수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도 500,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Q.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유례없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지도자 롤모델은 딱 한 명 꼽기가 힘들지만, 김기태 감독님을 좋아한다. 남자답고 멋있다. 여기에 나만의 스타일을 입힐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여러 감독님을 모셔봤는데, 감독님들만의 장점만 뽑아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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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강인’ 음바페, 레알서 받게 될 계약금은? “1720억원 이상”

킬리안 음바페가 시즌 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직접 밝히면서, 향후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 매체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향할 것이라 주장하면서, 그가 1억 파운드(약 172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받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게 됐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난다”라고 직접 입을 열었다.음바페는 지난 2022년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2025년까지 동행을 연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 직전 서면을 통해 “선수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하면서, 그의 계약이 2+1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PSG는 음바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계약을 요청하면서 그를 프리시즌에도 제외시키는 등 압박을 했지만, 끝내 이루진 못한 모양새다. 음바페는 구단과의 협상 후 다시 선수단에 복귀했고,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며 사실상 라스트 댄스를 이어갔다.음바페의 행선지로는 단연 레알이 꼽혔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 디 애슬레틱과 RMC 스포르트 등은 음바페의 레알행을 점쳤다. BBC 역시 같은 보도를 전하며, 음바페의 스페인행이 9부 능선을 넘은 듯했다. 다만 5월까지 추가적인 소식이 없었고, 구단과 음바페 본인이 직접 입을 열지 않으면서 의문부호가 찍혔다. 그러다 음바페 본인이 직접 PSG 퇴단을 발표했다.음바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는 만큼, 별다른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2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PSG에서 1억 7100만 파운드(약 294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던 음바페는 레알에서 급여를 삭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줄어든 연봉 대신, 거액의 계약금을 받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월 “이적료로 지불해야 할 돈을, 선수에게 대신 지불할 것. 스페인에서는 1억 파운드가 넘는 계약금이 음바페에게 향할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라고 전했다.한편 음바페는 팬들을 향해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영광을 얻게 돼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많은 부담을 안고 클럽에서 첫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 위대한 챔피언과 함께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발표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이적 배경을 전했다.지난 2017~18시즌 AS모나코를 떠나 PSGP에 합류한 음바페는 올 시즌까지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우승 6회·쿠프 드 프랑스 3회·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3회 등 많은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리그1 득점왕은 5차례를 차지했는데, 올 시즌 역시 리그 26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PSG는 올 시즌 공식전 4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음바페는 오는 13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갖는 툴루즈와의 리그1 33라운드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그의 마지막 PSG 공식전 일정은 오는 26일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이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4:05
NBA

‘18점 차 역전극’ 클리블랜드, PO 2라운드 막차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8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에 진출했다.클리블랜드는 6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 NBA PO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7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을 106-94로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올랜도와의 시리즈에서 홈 4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이날 클리블랜드는 전반을 43-53으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한 때 격차는 18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에이스’ 도노반 미첼이 후반에만 24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미첼은 도합 3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맥스 스트러스(13점) 카리스 르버트(15점) 에반 모블리(11점 16리바운드 5블록) 등도 힘을 보탰다.미첼은 이번 시리즈에서만 평균 28.7점 5.0리바운드 4.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45.9%에 달했다. 지난 6차전에서는 50점을 넣고도 팀이 패해 빛이 바랬는데, 2라운드 진출이 달린 7차전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미첼은 승리 뒤 “이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다시 다음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NBA에 따르면 클리블랜드의 이날 역전승은 해당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7~98시즌 이후 최다 점수 차 역전 기록이다.역사를 쓴 클리블랜드는 6년 만에 PO 2라운드를 밟게 됐다. 지난 2017~18시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활약한 클리블랜드는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한 기억이 있다.동부 콘퍼런스에서 5위를 기록한 올랜도는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규리그에선 클리블랜드에 단 1경기 뒤졌는데, PO 1라운드에서도 원정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며 짐을 쌌다. ‘에이스’ 파울로 반케로가 38점으로 분전했지만, 프란츠 바그너(6점) 제일런 석스(10점)의 야투 부진이 뼈아팠다.끝으로 클리블랜드의 2라운드 상대는 동부 콘퍼런스 1위에 빛나는 보스턴 셀틱스다. 보스턴은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4승 1패로 꺾고 2라운드에 안착했다. 두 팀의 2라운드 1차전은 오는 8일 오전 8시에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4:17
해외축구

딱 ‘하나’ 부족해서…SON 후보에도 못 올랐다, 공격P 5위인데 ‘좌절’

손흥민(토트넘)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올 시즌 개인상 후보에도 못 오를 처지에 놓였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 10인을 선정, 순위를 매겼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체는 출전 경기 수, 득점, 어시스트, 리그 내 팀 순위, 팀 내 중요도, 수비수의 경우 클린시트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매체가 선정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딱 하나 ‘리그 내 팀 순위’가 그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 시즌 이례적인 부진에 빠진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1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올렸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다. 리그 득점 공동 7위, 도움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합계 순위는 5위다.팀 내 차지하는 비중도 단연 으뜸이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리더십을 높이 사고 있다.하지만 토트넘의 순위가 손흥민의 포인트를 깎았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PFA 올해의 선수 랭킹 톱10에 든 선수 중 손흥민보다 팀 순위가 낮은 선수는 콜 파머(첼시)가 유일하다. 첼시는 8위에 처져있지만, 파머는 올 시즌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 도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파머가 첼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PFA 올해의 선수 선정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포든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2위에 오른 로드리 역시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차지했고, 그 뒤로는 엘링 홀란(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파머,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톱4에 오른 팀 선수 9인이 랭킹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5:37
해외축구

‘토트넘과 다르다’ 벌써 UCL 8호 골…케인 “이것이 뮌헨에 온 이유”

커리어 6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4강 1차전 무승부에도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케인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UCL 4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뛰며 페널티킥(PK)으로 1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12분 동료 자말 무시알라가 얻은 PK 기회에서 정확하게 왼쪽으로 차 넣어 역전을 이끌었다. 다만 뮌헨 역시 김민재가 호드리구에게 PK를 내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동점 골이자 멀티 골을 완성하며 비겼다. 뮌헨과 레알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결승전 티켓올 놓고 다툰다.한편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올 시즌 UCL 기록을 11경기 8골 3도움으로 늘렸다. 케인은 앞서 토트넘에서 5차례 UCL 무대를 밟은 기억이 있는데, 단일 시즌에 7골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7~18시즌에 기록한 7골이었다. 케인이 단일 시즌 UCL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커리어 처음이다. 심지어 같은 날 TNT 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스티븐 제라드(2005~06, 2007~08) 데이비드 베컴(1998~99, 2001~02·이상 10개)을 넘어 UCL 단일 시즌 공격 포인트 11개 고지를 밟은 최초의 영국인이 됐다. 경기 뒤 케인은 “2-1로 역전한 뒤 세트피스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 동점이 돼 실망스럽다. 레알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이며, 오늘처럼 한두 번의 행동으로 상대를 응징할 수 있다. 다음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준비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까지 좋은 시즌이었지만, 다음 레알 원정 경기가 중요하다. 나는 단순히 한 해를 위해 이 팀에 온 것은 아니다. 비록 분데스리가와 컵 대회에서 우리 뜻대로 되진 않았지만, UCL가 가장 큰 대회”라며 “이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큰 경기, 큰 순간에 뛰고 싶다. 다음 주 원정 경기보다 더 큰 경기는 없다”라고 승리 의지를 전했다.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43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9500만 유로(약 1400억원)를 투자했는데,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인 모양새다. 벌써 UCL 8호 득점을 올린 그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도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잔여 경기가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 남은 만큼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가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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